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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세계 2대 적자국 1인 외채 22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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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세계 2대 적자국 1인 외채 221만원

입력
1996.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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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적자 195억불,연말엔 220억불한국은행은 29일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최대인 2백20억달러를 넘어서고 내년에도 1백8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의 적자국으로 전락하고 외채규모도 1천2백억달러에 달해 가구당 대외채무액이 8백84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은 이날 「97년 경제전망」에서 내년도 세계교역 신장세에 힘입어 수출은 다소 회복되고 수입은 국내경기 침체로 둔화, 무역수지적자가 올해(1백40억달러)보다 줄어든 87억달러에 그치겠지만 해외여행경비와 대외이자 지출 증가로 무역외수지적자가 93억달러(올해 80억달러)로 늘어 총 경상수지적자는 1백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관련기사 5면>

한은은 10월 한달동안 24억1천만달러의 경상수지적자를 기록,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적자규모가 사상최대인 1백95억달러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2백2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경상수지적자가 1백80억달러를 기록할 경우 우리나라는 브라질(올해 1백73억달러, 미 와튼계량경제연구소 전망)을 제치고 미국(1천4백95억달러)에 이어 세계 제2의 적자국이 된다.

또 이같은 적자규모는 국내총생산(GDP)대비 4.5%에 해당, 국제통화기금(IMF)의 2차권고수준(5%)에 육박하는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중 폴란드(4.9%) 터키(4.6%)에 이어 3번째다.

총외채가 1천억달러일 경우 국민 1인당 대외채무액(인구 4천5백만명,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 8백28원기준)은 1백84만원, 가구당 7백36만원에 이르며 총외채가 1천2백억달러로 늘어날 경우 1인당 2백21만원, 가구당 8백84만원선으로 늘어난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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