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Business Times 11월27일자 사설『안녕하세요』 말레이시아는 김영삼 대통령 일행의 공식방문을 환영하면서 양국간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비록 김대통령 방문이 첫번째 국빈방문은 아니며 말레이시아의 역대 영수들도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해 왔지만,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지니는 의미는 경제·정치·사회적 영역에서 아시아 국가간의 협력이 지니는 중요성을 상징해 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있어 경제발전의 모델이 되고 있다.
한국은 현대 대우 삼성 쌍용을 비롯한 많은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수주를 포함하여 여러 경로로 말레이시아 경제에 많은 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단순히 건설과 무역 뿐 아니라 한국이 가진 첨단기술과 노하우에 관심을 보인다. 도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한국기업들의 자세는 오늘의 한국을 이루는 열쇠였다. 그래서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서방에서도 한국이 불과 20여년만에 재건과 부활을 이룬 데 대해 감탄하고 있다.
한국의 고도성장은 61년 군사정권이 수출주도의 경제성장정책을 펴면서 시작됐다. 세계시장을 지향하는 한국의 발전은, 협소한 내수시장 및 천연자원 부족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과 세계화정책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한국정부는 업체별, 업종별로 각각 수출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기업에 대해 포상을 해왔다.
말레이시아도 산업발전을 위해 이와 유사한 접근방식을 취해 왔다. 마하티르 총리가 81년 『동방으로부터 배우자』는 정책을 입안했을 때 그 모델은 일본과 한국이었다. 그후 불과 10년도 채 안돼 말레이시아의 산업화작업은 활력을 띠게 되었다. 제조업체의 생산수익도 급증했으며 드디어 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강국으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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