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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입맛 회복 최우선/달고 신음식 섭취를(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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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입맛 회복 최우선/달고 신음식 섭취를(영양교실)

입력
199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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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는 수술·화학·방사선요법 등의 치료과정에서 식욕부진 점막염 메스꺼움 구토 기관손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영양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첫째, 입과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해진 입안을 자극하거나 씹고 삼키기 어려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그 대신 죽 미음 밀크쉐이크 으깬감자 바나나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입을 보호하고 식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종양대사산물로 인해 입맛이 바뀌면 단맛에 둔감하고 고기맛에 민감해질 수 있다. 이때는 고기류 조리시 포도주와 과즙 소스를 활용, 고기의 향을 좋게 하거나 자극적인 탄산음료 차 오렌지 등으로 입맛을 돋구도록 한다. 세째, 침의 분비가 줄어 입안이 마르면 달거나 신음식으로 침분비를 많게 하거나 국물이 있는 음식을 조리한다. 네째,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세가 있으면 적은 양을 천천히 자주 먹고 찬음료나 찬음식을 먹도록 한다. 토스트 크래커 등 마른 음식도 도움이 된다. 일단 구토증세가 가라앉으면 소량의 유동식을 먹은 후 점차 정규식사를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같은 세심한 배려로 적절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암치료에 따른 합병증을 줄이고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 특히 말기암환자에겐 영양소의 성분이나 양보다는 먹는 즐거움이 강조돼야 한다.<조영연 삼성의료원 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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