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가’ 내걸고 마지막 유혹올해 마지막을 장식하는 백화점 세일이 내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올 한해 동안 계속된 경기불황과 정부의 과소비 억제책 여파로 4차례의 세일기간동안 별 재미를 못본 백화점업계는 1년 40일로 세일기간을 규정한 자율규약을 깨고 다시 연말 바겐세일을 통해 고객끌기에 마지막 총력전을 펼칠 채비다.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들은 12월4일부터 5일간 세일을 동시 실시하며 LG 블루힐 새로나 등 신흥 및 중소백화점들도 이보다 앞서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세일에 돌입한다. 또 그랜드백화점은 26일부터 이미 세일을 실시중이며 쁘렝땅백화점은 2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세일은 소비자들이 겨울용품을 비교적 빨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의 저조한 세일 참여율과 물량부족으로 해묵은 이월상품과 세일 물량조정을 위한 기획상품이 대거 등장, 소비자들도 이를 감안한 쇼핑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이월상품의 경우 연도(제품텍)와 품번을 확인해야 한다. 기획상품은 정상제품과 가격대를 한번쯤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또 의류제품 등의 경우 소재가 겨울용 인지 초겨울용인지를 꼭 확인해 봐야한다.
이번 세일은 겨울철과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때문에 상품, 특히 모피류와 코트류를 대상으로 한 파격세일이 두드러 진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모피·무스탕 등 겨울상품 기획가 판매전과 오리지널 브랜드 특별기획 상품전을 통해 최고 50% 초특가 할인판매를 한다. 현대백화점 역시 3일부터 8일까지 모피·피혁대전을 열며 미도파 상계점에서는 국내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모피 피혁제품을 50% 특별대바겐세일을 할 예정이다.
백화점별로 특색있는 세일상품을 꼽으면 롯데의 경우 세인트로리츠 상하 스키웨어를 8만원에 판매하는 스키의류 특보상품전이 열리며 만도라디에이터 성원정수기 브라운면도기 등 생활용품을 40∼50% 고할인 판매한다. 현대는 잡화류 가격만족상품으로 파올로구치 스카프(1만∼2만5,000원), 레노마 장갑(1만5,000∼2만5,000원) 등을 염가판매한다.
미도파 백화점 상계점은 12월4일 울담요(50매)를 1만5,000원에 한정판매한다. 청량리점에선 한섬 여성의류 3대 브랜드(시스템 마인 타임) 창고전과 국내산 쇠국거리 등 식품류 10대 특보상품전을 열며 12월5일에는 성림 패션핸드백을 단돈 1만원에 판매한다.
개점후 첫 세일을 하는 LG백화점은 인근의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와 뉴코아백화점 직영 킴스클럽의 가격할인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퐁」 등 생활용품의 1,000원 균일가전, 음반 및 주방용품 창고대공개 등을 실시한다.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품목별로 10∼50% 내려 판매하며 100% 환불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일 개관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소비자 경품대회를 열며 새로나백화점은 다음달 1일의 개관 20주년을 맞아 남녀 유명 의류 재고를 최고 70%, 신변잡화 및 아동복을 10∼50% 할인판매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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