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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유방암/말기유방암 골수이식 시도(암의 최신 요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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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유방암/말기유방암 골수이식 시도(암의 최신 요법:3)

입력
199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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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임파선 전이땐 수술부위 아문뒤 방사선 치료해야▷대장·직장암◁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직장암 환자가 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동물성지방의 섭취량이 대장·직장암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장암의 70%가량은 직장과 S상결장에 발생하므로 암진단에는 S상결장경 검사와 항문에 둘째손가락을 넣어서 진찰하는 수지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 암협회는 40세 이상의 건강인에게 매년 한번씩 이같은 검사를 권하고 있다.

정확한 예방법은 알 수 없으나 동물성 지방의 과다한 섭취를 피하고, 신선한 채소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진한 색소와 방부제 등이 포함된 음식물도 먹지 않는 게 좋다. 또 가족성용종증, 특발성비특이성 궤양성대장염, 대장 및 직장용종 등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을 철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에는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 면역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가장 확실한 것은 수술이다. 암은 혈관을 따라 간 폐 뼈 등으로 퍼지므로 광범위한 절제가 불가피하다.

직장 아래쪽에 생기는 암은 항문까지 절제해야 하므로 인공항문을 만들어 줘야 한다. 암이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된 조기암은 완치율이 85∼90%가량 된다. 암이 임파절에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부위가 아문 다음 재발 감소를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 수술 후 3년간은 3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민진식 세브란스병원 암센터원장>

□대장암 예방요령

1.채소·잡곡류 등 고섬유질 식사로 장을 깨끗이 한다.

2.고지방식과 붉은색 살코기(돼지고기·쇠고기·양고기)를 피한다.

3.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4.스트레스를 피하고, 장세척은 삼가한다.

5.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6.유산균을 자주 복용한다.

◎유방암/조기발견땐 유방 1/4 잘라 액와부임파선 제거

▷유방암◁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은 85년 8.7%에서 94년 11.9%로 증가추세에 있다. 유방암은 고지방 고단백 음식섭취, 호르몬제 이용등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요인과 늦은 출산도 위험요소이다. 외국통계에 따르면 독신여성과 수녀의 유방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자존심과 아집이 강하거나 히스테리가 심한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35∼64세 여성은 매년 진찰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유방암은 성적인 문제나 미용상의 문제가 함께 다뤄져야 진정한 의미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치료법에는 수술 방사선 화학 면역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수술의 경우 환자의 연령과 종양크기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시도된다.

조기 유방암은 유방조직의 4분의 1을 잘라내고 액와부 임파선을 제거하는 방법이 널리 쓰인다. 최근에는 광범위한 조직절제 대신 종양만 제거한 뒤 방사선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재발률이 높아 재수술의 부담이 있다.

말기 암환자에겐 대량의 항암제 투여에 앞서 암세포가 침범하지 않은 골수를 채취, 냉동보관했다가 치료후 다시 환자의 체내에 이식하는 방법이 시도된다. 이 방법은 대량의 항암제로 인한 감염증과 출혈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백남선 원자력병원 외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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