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가요계 비리 내사검찰이 영화계비리에 이어 가요계비리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특별범죄수사본부(한부환 3차장·서영제 강력부장)는 27일 그룹 터보의 매니저사가 레코드판매 수익금 등 거액을 가로챈 혐의를 잡고 스타뮤직 실장 한진우씨 등을 소환,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터보의 멤버 김정남씨(23)와 김종국군(19)도 참고인으로 불러 계약경위와 수익금배분내역을 조사했다.
검찰은 스타뮤직 사장 권승식씨가 지난 해 터보와 수익금을 반씩 나누기로 계약하고도 음반 판매수익금을 알려주지 않은채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터보의 방송출연료, 모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광고모델료, 밤무대출연료, 팬사인회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터보가 항의하자 스타뮤직측이 『가요계에서 매장하겠다』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부분도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착복액수가 확인되는대로 한씨 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터보처럼 수익금을 갈취당하는 가수들이 많다는 진정에 따라 이미 상당수의 가수 매니저 기획사를 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태희·이태규 기자>이태희·이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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