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식량문제 등 해결 열쇠/4자회담에서 북 사과땐 수용/국민 수락할 수 있는 수준돼야【콸라룸푸르=신재민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없이 잠수함 침투사건은 절대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은 남북대화없이는 경수로 건설도, 식량문제 해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숙소인 콸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APEC참석 및 동남아 순방을 결산하는 조찬간담회를 갖고 『남북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4자회담도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기를 희망한다면 그 기회를 줄수도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의 공동 발표문에서 북한에 공동으로 촉구키로 한 「수락할 수 있는 조치」의 뜻과 관련, 『발표문의 수락 할 수 있는 조치라는 표현은 우리 국민이 수락할 수 있는 수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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