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이 오는 29일 서울 송파병지구당(위원장 윤원중 의원)개편대회에서 「한마디」할 것 같다. 지난 5월 신한국당 대표자리에서 물러난뒤 당 공식행사에 모습을 나타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8월 「영남후보배제론」파문이후 김고문은 줄곧 말을 아껴왔다. 그는 현재 「내년 2월께 가서야 입을 열겠다」는 입장에서 불변이다. 이 때문에 공개적인 당행사에서 던질 그의 한마디는 관심을 유발할 수 밖에 없다. 김고문은 대권에 관한한 마음을 비운지 오래된 그야말로 「허주」(빈배란 뜻의 김고문 아호)다. 그는 『이번에는 비영남후보를 시켜보자』며 사실상 대권후보대열에서 비껴서있다.
그러나 TK(대구·경북)라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지역적 배경과 당내기반 등을 감안할때 차기대권경쟁과정에서 김고문의 역할과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김고문은 29일의 개편대회에서 직설적이진 않더라도 언중유골의 몇마디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그의 측근들은 그가 당내 일부 대권주자들의 과도한 행보에 대한 우회적 비판과 세대교체 및 지역감정해소문제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힐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다.
김고문은 특히 여권의 대선후보경쟁과정에서 「공정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는 만큼 이에대한 나름의 논리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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