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마다 겨울이벤트 풍성겨울. 안 방에 박혀지내기 보다 아내와 아이들의 투정에 못이기는 척, 차의 시동을 걸어보자. 막연히 가까운 놀이공원을 정보없이 찾기보다는 하나하나 이벤트를 체크한 뒤 마음에 드는 곳으로 나서자. 12월에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세모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이벤트들이 많다. 무엇보다 날짜를 잘 맞춰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Tree Festival과 대형 얼음조각전이 볼 만하다. 12월1일부터 7m높이가 되는 가문비나무 20여그루가 콜라병과 레고블럭, 양말 등으로 장식되고 5m높이의 케이크가 세워진다. 12월24일부터는 세계유명탑이라는 주제로 얼음으로 만든 10m높이의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등과 다보탑, 석가탑 등 우리나라 탑이 실물 모양으로 전시된다.
겨울답게 즐길 거리는 역시 눈썰매장. 국내 최대인 3만평규모로 12월8일부터 개장된다.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는 눈놀이 광장도 있어 가족이함께 기분내기에 좋다. 경사각도를 25도로 낮추고 수평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입장료는 스키썰매 9,000원(어린이 7,000원), 눈썰매 7,000원(어린이 5,000원)이다.
겨울속 여름도 있다. 12월21일부터 주말이면 마카레나 댄스를 배우며 땀을 흘리고 챔피언이 되면 푸짐한 상품도 받는다. 12월말부터는 캐러비안베이의 실내풀과 유수풀이 재개장된다.
◇롯데월드
역시 구경거리가 다양하다. 화끈한 댄싱경연대회 연말결선이 12월24일 치러진다.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열렸던 예선을 거친 아마추어 댄서들의 춤의 경연이다. 12월25일에는 마술묘기가, 26일에는 신승훈 클론 노이즈 등의 콘서트가 열린다. 특히 31일에는 「아듀 96, 카운트다운 97」이라는 주제로 어드벤처의 모든 연기자들과 인기연예인들이 버라이어티쇼를 꾸민다. 특히 12월24일과 31일은 자정까지 개장,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서울랜드
12월21일부터 여는 눈빛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새로 개장하는 산타눈썰매장. 경사를 9∼10도로 완만하게 하고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4인승썰매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썰매장 주변의 많은 볼거리로 타는 즐거움에 재미가 더해진다. 눈썰매장 특설무대에는 북유럽 몰도바에서 온 산타요정들의 댄스공연과 캐롤공연이 있다. 입장료는 나이에 상관없이 4,000원. 세계 창작 애니메이션 영화제도 개최돼 통나무무대에서는 신데렐라 펭귄, 쥬크바 등을 상영한다.
◇드림랜드
눈썰매와 함께 야외 스케이트를 지칠 수 있다. 650평규모의 야외스케이트장은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스케이트교실도 운영중이다. 어린이는 3,500원, 어른은 4,500원. 또 눈썰매장은 5,000평 규모로 성인용 어린이용 유아용 슬로프가 따로 있다. 이용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
◇대구우방타워랜드
12월1일부터 2월말까지 눈꽃축제를 개최한다. 처음 선보이는 「알라딘 성」은 3층 규모로, 알라딘의 이야기에 나오는 요정 「지니」의 안내를 따라 다양한 모험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7,500평 규모의 눈썰매장은 16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으며 유아용 썰매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 국내 유명가수들을 흉내낸 「스캣맨 쇼」, 장대인간의 「산타마임쇼」 등도 볼거리.
◇대전엑스포공원
12월20일부터 아이스 서커스축제를 벌인다. 주 출입구인 서문의 피라밋 조형물과 그 규모가 기네스북에 올라간 한빛탑을 크리스마스 트리와 레이저로 멋지게 장식한다. 서문광장에는 연기자 25명이 펼치는 마칭쇼와 캐릭터댄스가 펼쳐진다. 특히 27m 스크린이 있는 실내의 시뮬레이션관, 아이맥스관, 입체영화관 등이 겨울철에 제격이다.<유병률 기자>유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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