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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정치의 전형”/‘인신공격 국민회의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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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정치의 전형”/‘인신공격 국민회의 홍보물’

입력
1996.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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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인사들 반격 포문신한국당은 26일 국민회의가 여권 대권주자를 인신공격하는 홍보물을 제작·배포하자, 즉각 반격에 나섰다. 국민회의는 이날 이홍구 대표, 이회창 박찬종 고문 등 「영입 빅3」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새정치국민회의 소식」을 발간했다.

신한국당측은 이날 『떳떳하게 정책대결을 벌이지않고 흑색선전이나 늘어놓는 구태정치에 국민들이 염증을 느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우리당 대권예비주자들을 매우 두려워하는 모양』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한 당직자는 『그런 식으로 하자면 우리는 반격할 소재를 몇배 더 갖고 있다』고 국민회의측에 으름장을 놓았다.

표적이 된 대권주자 진영들도 『저질정치의 전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국민들의 수준은 그 정도는 넘었다』면서 『이제는 근거없이 다른 정당의 인사들을 흠집내는 정치꾼들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측은 『흑색선전 등 낡은 정치수법을 동원, 정치권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확실하게 입증됐다』고 비난했다. 박고문측은 『이런 일들이 바로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심화시키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박고문측은 국민회의가 과거경력을 문제삼은데 대해 『우리는 이미 지난 서울시장선거 등을 통해 검증됐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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