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특약】 신유고연방 소속 세르비아 공화국 수도 베오그라드시 법원이 야당측의 시의회선거 승리를 무효화한데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 세르비아공화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베오그라드 시민 15만명은 25일 시의회선거 무효화 결정에 항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과 집권사회당의 퇴진을 요구하며 가두행진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관영 방송국과 신문사에 달걀을 던지며 격렬히 시위했으나 이날 시위로 인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당국은 밝혔다.
앞서 베오그라드시 선관위는 지난 17일 실시된 시의회선거에서 3개야당 연합세력 「함께」가 의석 100개 가운데 60개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으나 시 법원은 부정선거를 이유로 24일 이를 무효화했다. 한편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선거무효조치는 세르비아공화국의 안정을 저해하는 비민주적인 처사』라며 세르비아 당국의 조치를 비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