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20명·자민련 6명26일 OECD비준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그러나 야당의원중 불참자가 적지않아 미묘한 해석을 낳고있다.
신한국당은 참석의원 146명중 145명이, 민주당은 참석자 11명 모두가, 무소속의원은 3명이 각각 찬성했다. 신한국당의 김찬우 의원은 뒤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오는 바람에 기권으로 처리됐다. 국민회의, 자민련의 참석의원 102명중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이 평소 소신대로 기권했을뿐 10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김의원이 반대표결때 국근 이상수 의원 등이 웃으면서 팔을 끌었으나 김의원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김의원만 제외하면 여야의원이 일단 당명을 따른 셈이다. 하지만 불참의원 숫자가 예상외로 많아 뒷말이 무성하다. 신한국당에서는 7명이, 국민회의, 자민련에서는 대략 20명과 6명이 각각 불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국당은 입원중인 강성재 의원과 부인이 구속된 이성호 의원 외에도 이상희 변정일 의원 등 4명이 회의장에 뒤늦게 들어와 불참자로 처리됐다.
국민회의 소속 불참자중에는 김민석 추미애 김상우 김한길 의원 등 젊은 초선의원들이 포함돼있어 눈길을 끌었고, 자민련에서는 박준규 최고고문이 개인일정으로, 김용환 총장이 원주출장 등을 이유로 각각 불참했다.
야당 지도부는 이유야 어쨌든 26명이란 적지않은 숫자가 불참한데 대해 『어차피 통과될 법안이니 심각하게 행동통일을 하지않았다』고 애써 태연한 표정이나 내부적으로는 총무단의 운영, 당지도부의 자세 등을 놓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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