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조건부 수락/전기침 밝혀… ‘선제공격배제’ 역조건은 미서 거부【뉴욕·마닐라 외신=종합】 중국은 25일 중국과 미국 양국이 핵무기로 상대방을 겨냥하지 않기로 하는 불조준협정을 체결하는데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이 협정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서로 먼저 핵무기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전기침(첸지천) 중국외교부장이 말했다.
전외교부장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후 가진 회견에서 미국으로부터 상대국 도시에 핵무기를 겨냥하지 말도록 하자는 비밀제안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APEC 정상회담후 『빌 클린턴 대통령이 APEC정상회담을 위해 마닐라로 향하는 도중 이같은 제안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측은 미국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핵무기 선제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는 역제의를 했으며 미 정책입안자들은 이를 수용할 수 없는 일방적 양보로 간주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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