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6년후면 고층아파트의 인기가 퇴조하고 교외 단독주택 저층아파트와 같은 저밀도주택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5일 주택산업연구원(원장 정희수)은 「21세기 한국의 주택산업」논문에서 지금까지는 대도시에서 주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생활하기 편리하다는 점 때문에 고층아파트가 관심을 모았으나 앞으로 절대적인 주택난이 해소되면서 저밀도주택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대로 매년 50만가구씩의 주택을 새로 지을 경우 주택보급률이 올해 86.3%에서 2000년에는 98.1%, 2001년에 100%, 2020년에는 120.5%에 이를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따라 절대적인 주택난이 해소되는 2000년대초반부터는 ▲건설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요되고 ▲다른 주민들과의 단절감으로 사회적 심리학적 문제를 야기하는 고층아파트의 인기가 급속히 퇴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선진 각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녹지대가 풍부하고 고층화에 따른 공간단절감이 없는 전원주택이나 빌라 저층아파트 등은 갈수록 각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구원은 2000년대에 주택보급률이 100%에 달한다는 것은 독립된 주택과 세대수가 같아진다는 의미로 모든 세대가 「내집마련」을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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