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직접 낙점에 “함의 있나” 정치권 시선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28일 정부특사로 중동의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를 방문하기위해 출국한다. 방문목적은 아랍에미레이트 자이드 대통령의 취임 30주년 및 건국 25주년 경축식에 참석하기위한 것이며 일정은 12월6일까지이다.
이고문의 중동방문은 정부외교의 일환으로 그 자체가 정치적 의미를 갖고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여러 고문중 그를 특사로 선택한 배경은 정치권의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정부특사로 외국을 방문한 인사는 이고문 외에도 이홍구 대표, 김덕룡 정무1장관, 김덕 의원, 현경대 의원 등이 있다.
이들 모두가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에서 이고문의 특사선택에는 적지않은 함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대통령은 외무부가 추천한 특사명단 대신 직접 이고문을 낙점했으며 한달전에 이고문을 독대하는 자리에서 특사임무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런 정황을 들어 일부에서는 김심(김대통령의 의중)의 범주에 이고문을 대입시키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작 이고문은 『특사는 특사일 뿐』이라며 복잡한 설왕설래에 고개를 내젓는다. 그는 『지도자는 하루아침에 등장하는게 아니라 춘하추동을 거치며 많은 사람의 애정을 바탕으로 서서히 자라는 느티나무와 같다』며 특사파견에 의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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