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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권주자 흠집내기/국민회의 본격 포문/이홍구 대표­무색무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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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권주자 흠집내기/국민회의 본격 포문/이홍구 대표­무색무취

입력
1996.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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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고문­표변인물/박찬종 고문­럭비공형국민회의가 여당의 대권주자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집중홍보, 「흠집내기」에 나서 정가에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홍보위원회는 25일 「포장지를 벗겨보자」는 제목으로 여당 대권주자들에 대해 인신공격성 내용을 담고있는 새정치소식지를 제작, 26일 전국 지구당과 유관단체 등 5백여곳에 통신으로 보내기로 했다. 이번호에는 영입파인 이홍구 대표, 이회창·박찬종 고문 등을 다루고 내주부터 나머지 주자들을 민주계와 민정계 등으로 나누어 두 차례 더 소식지에 올릴 계획이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홍보는 여권 대권주자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이미 검증을 받은 김대중 총재의 우위성을 확보한다는 「네가티브 홍보전략」의 일단계』라며 『각 주자들에 대한 각종정보를 수집중에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앞으로 정기국회가 끝나고 대선정국이 전개되면 여야간에 더욱 치열한 인신공격성 비난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지는 영입파인 이대표와 이고문, 박고문 등을 인신공격성 수식어로 정형화해 평가절하하고 있다.

이대표는 『통일원장관, 국무총리를 지냈으면서도 기용될 당시 「대권용」이 아닌 「관리용」으로 지적할 정도의 무색무취한 인물』이었다면서 최근 『혼자만 뛰었다는 빈축을 사고있다』고 지적했다.

이고문은 『총리직 사퇴후 「절대로 정치않겠다」고 했지만 하루아침에 표변한 인물』이라면서 『총리재임시 관변단체지원 중단을 최대의 업적으로 내세우면서도 신한국당의 관변단체 지원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않는다』고 비아냥댔다.

박고문은 『독불장군식 언행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식 정치인』이라며 『서울시장선거때의 약속을 어기고 신한국당에 전격입당하는 등 대권을 잡기위한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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