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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무역적자 시정 요구(외신에 비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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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무역적자 시정 요구(외신에 비친 한국)

입력
1996.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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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Manila Chronicle 11월25일자한일 양국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대일 무역적자 140억달러(약 11조6,000억원)의 시정을 요구했다. 한국은 『일본이 한국의 대일 수출을 지원해 주는 방법으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APEC 기간중 양국 통상장관의 회담에서 이 문제가 제기되었다.

박재윤 통산부장관은 『한국은 대일 무역적자를 우려하고 있으며 그 문제는 일본의 한국 수출을 줄이는 방법이 아닌, 한국의 대일 수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조만간 몇몇 일본 제품의 수입제한제도를 철폐할 계획이어서 일본의 한국 수출량이 가까운 시일 내에 급증, 무역적자가 심화할지 모른다고 우려하였다.

한국은 93년에는 250여개였던 금지품목을 금년에는 152개로 줄였다.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한국은 모든 수입제한제도를 99년까지 폐지할 계획이다.

◎공비사건 관련 미에 양보/일본 아사히신문 11월25일자

한미정상은 24일 마닐라에서 회담을 갖고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일으킨 북한에 대한 대응을 협의하였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북 핵합의 이행과 4자회담 추진 등을 재확인하는 언론 공동발표를 하였다. 김대통령이 북한에 요구했던 「사죄」는 명기되지 않아 한국이 미국에 한 발 양보한 형태가 되었다.

공동발표에서는 『4자회담 제안에 관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하고 있어 무조건으로 4자회담을 재개하기로 확인하였다. 또한 무장공비사건으로 『4자회담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으며 향후에도 북한이 4자회담에 응하도록 촉구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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