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이후 임금비용 상승률 연평균 7.67%80년이후 한국의 임금상승률이 생산성향상률을 크게 앞지르면서 임금부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임금비용상승률이 경쟁국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작성한 「임금 및 임금비용의 국제비교」보고서에 따르면 80년부터 94년까지 경쟁관계에 있는 주요국들의 임금비용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국 제조업의 연평균 임금비용 상승률은 7.67%로 일본의 마이너스 0.26%는 물론, 미국의 0.58%, 싱가포르의 3.34%, 대만의 4.07%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임금비용이란 명목임금을 불변가격기준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값이며 임금비용상승률은 명목임금 상승률에서 생산성향상률을 뺀 값이다.
따라서 임금보다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이 더 빠르게 향상될 경우 임금비용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나타나며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에 비해 임금상승속도가 더 빠를 경우는 반대가 된다. 한국은 이 기간중 제조업부문의 생산성이 연평균 7.20% 향상돼 비교 대상국들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명목임금 상승률도 14.87%로 가장 높아 실질적인 임금부문의 경쟁력은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은 생산성이 연평균 3.43% 향상된 반면 명목임금 상승은 3.17%에 그쳐 임금비용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생산성향상 3.43%에 명목임금 상승 4.01%로 나타났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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