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워싱턴=연합】 간첩 혐의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에반 헌지커씨(26)의 가족들이 석방 대가로 북한에 5천달러를 주기로 했다고 북·미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소식통들은 이날 평양으로 떠난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이 사례금 지불을 주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측이 지난달 하순 뉴욕에서 열린 협상에서 석방 대가로 10만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금액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처드슨 의원은 이날 북한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헌지커씨와 함께 미 추수감사절인 27일 귀국할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방문기간에 북한 당국자들과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한 대한사과와 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 등 미·북관계 및 한반도 관련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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