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기지서 92년부터 비 경제부흥 상징 탈바꿈25일부터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릴 필리핀 수비크만은 태평양안보의 군사거점에서 필리핀 경제부흥의 상징으로 탈바꿈하는 도시이다. 필리핀 루손섬 남서쪽, 수도 마닐라로부터 80㎞ 떨어진 수비크만은 천혜적인 입지조건으로 인해 1901년 미해군기지가 들어섰다. 그후 1942년 일본에 빼앗긴 뒤 1944년 미국이 재점령한 수비크만은 91년 미 해군기지 사용협정이 만료 되면서부터 자유무역항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필리핀은 미군 철군이 끝난 92년 수비크만개발청을 설치, 수비크를 제2의 싱가포르로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를위해 98년까지 77억달러를 투입, 대규모 컨테이너 항구와 국제공항 전자단지 비즈니스센터 석유저장탱크 발전소 등 경제인프라를 구축중이다. 또 면세조치로 인해 자유무역항으로서는 아시아 최고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곳에는 미국의 화물회사인 페더럴 익스프레스사, 대만의 컴퓨터업체 에이서사 등 세계 굴지의 200여개 업체가 진출해있다.<박진용 기자>박진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