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공략작전이냐 대선공조 연장이냐「대전의 DJ」 「호남의 JP」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조만간 상대방 텃밭을 방문,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들의 상대지역 방문은 자신의 지지기반확보와 함께 적지에서의 향후 대선구도방향을 탐색하는 의미를 담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내달 12일 JP의 아성인 대전을 방문, 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에서 특강을 할 예정이다. JP는 이에앞서 오는 28일 DJ의 텃밭인 전주와 익산을 잇따라 방문한다.
이들의 이번 충청·호남방문은 이른바 「DJP후보 단일화」 구상 등 최근 야권의 대선공조구도 기류와 맞물려 여러가지 해석을 낳고있다.
DJ는 특강 이외에 현지 지역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충청도 민심을 끌어안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충청도는 호남에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선거때마다 자신에게 사시적 시각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JP는 호남나들이 기간중 전북도청을 방문, DJ의 경제정책 브레인이었던 유종근 지사의 영접을 받고 도청간부 및 이지역 언론사 간부 등과도 만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익산에 들려 원불교 총본부를 방문한 뒤 원광대에서 젊은 대학생들과 한국정치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JP는 특히 이번 지방나들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특강정치」를 펼칠 계획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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