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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TK ‘DJP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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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TK ‘DJP 고민’

입력
199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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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는 안된다”“지분만 보장되면…”/대선연합 움직임에 다양한 반응『어쨌든 DJ는 안된다』 『일정한 지분만 보장된다면 DJ건 JP건 관계없다』

내년 대선공조를 위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측의 최근 물밑접촉과 갖가지 집권시나리오들에 대해 자민련내 대구·경북(TK)출신 의원들의 반응은 여러갈래로 나타나고 있다. 이른바 「반YS 비DJ」라는 지역정서 도식에서 보자면 이미 예상되는 반응들이다.

우선 자민련내 TK의 한 중진의원은 『아직 선거가 상당기간 남았는데 벌써부터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 좋지않다』며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대선연합 움직임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또다른 한 의원은 『일단 후보단일화는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만약 DJ로 단일화될 경우 지역정서상 그를 싫어하는 대구·경북지역의 표심을 어떻게 돌리겠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TK출신이면서도 비교적 DJ에게 우호적인 한 중진의원은 『중요한 것은 내각제를 담보로 후보단일화를 실현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럴경우 TK인사들은 정권교체의 공동주역으로서 일정한 몫이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초선의원은 『내년 5∼6월전에 내각제합의만 실현된다면 「DJ는 무조건 안된다」는 지역정서도 많이 희석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TK의원들의 은밀한 회동이 최근들어 부쩍 잦아졌고, 앞으로도 그러한 모임은 여러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들이 내년 대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될 지 주목된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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