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디벨트지 지적【베를린=연합】 94년 북·미 제네바 핵합의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여부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는 경우에만 그 의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독일의 디 벨트지가 22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그동안 북한이 NPT를 우회해 은밀히 핵무장을 꾀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이 있었으나 최근 핵동결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이같은 의혹이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북·미 제네바 핵합의가 북한내 2개 원자력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면제해주고 94년 당시의 상태만을 검사하는 것에 만족했으나 이것만으로는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의 핵안전협정 위반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한국의 흡수통일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최대지분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피하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북한의 이같은 적대감도 북·미 제네바 핵합의의 이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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