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파벌싸움에 투서 잇달아손홍균 서울은행장은 5월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구속이전부터 끊임없이 사정대상으로 지목돼왔다. 이는 서울은행과 신탁은행합병으로 발생한 서울은행내의 골깊은 파벌다툼때문에 투서가 난무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행장은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한번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고마는 강한 집념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손행장은 전무에서 은행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한국투자신탁사장으로 밀려났으나 94년 김영석 전임행장이 중도퇴임한 후 행장후보로 거론되던 외부인사를 물리치고 3년여만에 행장에 올랐다.
특히 당시 은행감독원은 손행장에 대해 부적격의사를 밝혔으나 기어이 행장자리에 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손행장은 은행장으로 선임된 직후 은행내 반대파의 견제에도 불구, 측근을 임원으로 임명해 결국 은행내외의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한달여만에 임원이 은행을 떠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손행장도 은행내의 극심한 파벌대립에는 자신의 의지를 맘대로 펴지 못했다.
손행장은 경북 안동태생으로 서울법대를 졸업, 60년 서울은행에 입행, 심사2부장 상무 전무 행장 등을 거치며 33년을 서울은행에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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