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디자이너와 고객 교감통로”『옷은 디자이너와 입는 사람의 교감통로라 생각합니다. 입는 이와 만든 이가 미적 감성부터 정신세계까지 공감하고 공유하는 거지요』 30일의 첫 개인패션쇼를 앞둔 디자이너 노승은씨는 패션을 단순히 「옷」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잘못된 이해라고 지적하는 것으로 패션관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올해 37살인 노승은씨는 국내 톱디자이너인 진태옥씨의 맏딸. 하와이대학과 FIT에서 패션공부를 한 뒤 미국지사와 서울 진태옥본사에서 디자인 실무경험을 쌓아왔다.
비슷한 연배의 다른 2세 디자이너들이 일찍부터 독자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 시작한 데 비해 노승은씨는 어머니 뒤에서 스탭역만을 계속, 상당한 궁금증의 대상이 되었었다. 『완전히 준비가 됐다고 확신이 서기 전에 남들 앞에 나설 수 없었다』는 것이 지금까지 기다린 이유라고. 그러나 자신 이름의 독자적인 브랜드 출범을 결정, 발표회를 준비하는 동안엔 어머니의 영향이 스며들까 작업실 문을 잠그고 다닐 정도로 철저한 면을 지녔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르네상스시대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미래지향적인 쿠튀르 룩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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