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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대학 출제경향/포괄적 사고·독창성 높은 점수/대입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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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대학 출제경향/포괄적 사고·독창성 높은 점수/대입 논술

입력
1996.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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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비율 10%선 불구 수능점수 하락으로 당락에 큰 변수/서울대­다양한 분야 논제 제시… 1600자 내외 분량/고려대­공통·계열별 두 문제로 적게쓰면 감점요인/연세대­요약형과 서술형… 창의적인 사고 보여야/이화여대­통합교과적 주제/서강대­지문·도표 등 함께 출제남은 것은 논술이다. 올해 논술고사를 치르는 27개 대학의 논술 반영비율은 외형상 10% 안팎.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평균점수가 예년보다 크게 하락한데다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제 각각이어서 준비여하에 따라 당락의 판도가 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에 신문의 사설이나 컬럼을 충분히 읽고 최근 쟁점이 된 사안을 주제로 꾸준히 글 쓰는 훈련을 해야겠다. 특히 계열별 출제에 대비, 전공관련 개론서적을 읽고 정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논술고사 실시대학별 출제경향과 문제유형, 시간 및 분량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가톨릭대◁

작문형. 대학 진학자로서 갖춰야 한다고 판단되는 일정 수준의 국어 문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논술 내용의 일반적인 사항 외에 가톨릭대의 교육목표 및 교훈의 반영정도를 평가한다.

▷감신대◁

일반논술과 성경 및 교회생활을 출제한다. 일반논술은 공통과 학과별 2문제며 고교수준의 윤리 도덕 종교 철학에 해당하는 상식적인 문제를 낸다. 성경 및 교회생활은 객관식과 단답형.

▷건국대◁

인문계 작문형, 사회계 일반논술형, 자연계 통합교과적 논술형, 사범계 교직 적성·인성검사 등을 출제한다. 고교 교과수준에서 논리 전개능력, 창의력 및 논제에 대한 분석, 종합능력에 주안점을 둔다.

▷경북대◁

요약과제와 논술과제로 출제하되 요약은 공통문항을, 논술은 계열별 과제를 낸다. 요약과제는 수험생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출제하며 논술과제는 특정분야의 지식에 편중되지 않는 자료를 제시한다.

▷경희대◁

논리적 합리적 창의적으로 사고의 전개를 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를 인문·사회·자연계열별로 출제. 한가지 주제에 대해 지문을 3개 제시하고 각각 자신의 의견을 제시토록 한다.

▷고려대◁

공통(40점)과 인문사회·자연계(60점) 등 2문제. 시간은 각각 60분과 90분. 공통논술은 기초적이며 포괄적인 표현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며 지문이나 자료를 제시해 일정한 주제를 논술케 한다. 분량은 800자 정도. 계열논술은 계열분야에 대한 기초적 이해와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주제를 부과한다. 분량은 1,200자 정도. 분량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감점처리된다.

▷대전가톨릭대◁

일반논술형으로 출제한다. 가톨릭 신자로서 기본적으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성서의 내용과 교리상식을 평가한다.

▷목원대◁

신학대만 치른다. 주관식과 단답형을 포괄하는 작문형으로 난이도는 중급정도. 성경의 기초지식, 소명의식, 기독교신앙 등 포괄적인 사고를 요하는 서술형 문제를 출제한다.

▷부산대◁

자료제시형으로 출제한다. 문제수준은 제5차 교육과정(고등학교)에 제시된 교육목표 및 내용이라고 밝혀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다룰 수 있는 분야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

공통과 계열별로 1문제씩이며 논제와 함께 지문이나 도표, 자료 등을 제시한다. 시간은 문항당 90분. 분량은 800자로 80자는 가감이 허용된다. 공통논술은 고교 국어 및 문학교과서에 수록된 내용, 계열논술은 계열별 특성에 맞는 소재로 일상생활에서 친숙한 내용을 출제한다.

▷서울대◁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다룰 수 있는 다양한 분야, 예를 들어 인문 사회 자연 과학분야 등의 주제를 출제한다. 제시된 글을 대상으로 종합적 사고능력과 논리적인 서술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논제를 제시하게 된다. 답안은 1,600자 내외로 하되 200자 정도는 가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통합교과적 논술형으로 계열별로 출제. 각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의 이해정도를 측정한다.

▷성균관대◁

자기 나름의 주장과 견해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과 연관시켜 얼마나 독창적이고 타당한 논거로 조리있고 정확하게 표현했는가를 측정한다. 평가기준은 표현력 10점, 논리성 독창성 각 20점이며 시간은 90분, 분량은 1,000자 내외.

▷수원가톨릭대◁

객관식 60%(선다형, 단답형), 주관식 40%(논술형)가 출제된다. 성바오로출판사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연세대◁

요약형과 서술형. 시간은 각각 60분과 120분. 전문적인 제재의 출제는 피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끌어낼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 요약형은 200자 원고지 5∼10장 분량의 예문을 제시하고 내용을 500자 이내로 요약하거나 비교 서술케 한다. 서술형은 1,500자 내외.

▷이화여대◁

공통(비교·요약형)과 계열별(논술형) 등 2문제. 시간은 각각 60분과 150분이며 분량은 600자와 1,400자 내외.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고 기본상식을 갖추고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통합교과적 문제를 출제한다. 공통문제는 문장력과 분석력 각 15점, 계열별 문제는 문장력 30점, 이해력 20점, 논증력 20점.

▷인천대◁

시사성 있는 주제로서 평이한 수준. 고교 전교과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자로서 갖춰야 할 논리적인 사고능력과 기술능력을 평가한다. 60분에 800자 분량.

▷인천가톨릭대◁

일반논술형 및 선다형. 성서와 교리책 내에 있는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가를 평가한다.

▷인하대◁

요약·논술형. 글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 정리하는 능력과 부과된 주제에 대해 논리적 비판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짜임새 있고 바르게 논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장신대◁

고교 졸업수준으로 신·구약 범위내에서 성경에 대한 기본지식을 평가한다. 일반논술형.

▷중앙대◁

계열별 단과대별로 주제를 달리해 평이하게 출제. 다향한 학문분야에 적합한 창의적 사고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의 측정에 중점을 둔다. 시간은 80분이며 분량은 800자 내외.

▷춘천교대◁

일반논술형. 교사로서 갖춰야 할 적성과 인성 교양 가치관 및 표현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충남대◁

요약형(공통)과 논술형(계열별) 등 2문제. 100분내에 요약형 200자 이내, 논술형 1,000자 내외(100자 가감가능)를 작성해야 한다. 배점은 각각 30점과 70점. 논술형은 교과서에서 원론적으로 다룸직한 문제로 언제 어디서든지 의견이 분분할만한 소재를 계열별 특성에 맞게 출제.

▷총신대◁

논술형 성경고사. 성경에 대한 이해 및 실생활에의 적용을 묻는 5개 문항을 논술 형식으로 출제. 시간은 50분.

▷한국외대◁

고교 졸업 수준의 학생이 이해하고 답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해 출제.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 전공과목 이수에 필요한 기초교양을 측정. 800자 내외를 80분내에 작성해야 한다.

▷한성대◁

혼합교과적 논술형. 제시되는 자료내용이 특정분야에 한정되지 않도록 하며 수험생들의 독서체험, 일상체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출제. 지문은 기존에 발표된 저작물들의 내용을 참조해 새롭게 작성.

▷한양대◁

계열별 각 2문제. 배점은 각각 60점과 40점. 60점 문항은 통합교과적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800자 이내로 펼치는 방식. 40점 문항은 계열과 관련된 제시 지문을 분석, 요약 또는 완성하거나 논쟁적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600자 이내로 제시. 시간은 120분.<이충재 기자>

◎중앙교육진흥연 논술 영향력 분석/서울대 인문계 17% 논술이 당락 좌우

논술고사가 이번 입시에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올해 초 실시한 논술모의고사 분석결과,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논술 4% 반영)는 평균 17.5%, 자연계(2% 반영)는 평균 13.3%가 논술성적으로 당락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13.3% 반영)는 인문계가 평균 26.9%, 자연계는 평균 28.0%였다. 연세대(10% 반영)는 인문계가 평균 26.7%, 자연계는 평균 28.2%였다.

공통문항(일반논술형)과 계열별 문항(통합교과형)에서의 득점간 상관계수를 평가요소별로 보면, 「주제의 명확성」과 「논거의 적절성」에서의 상관계수가 각각 0.19, 0.17로 나머지 3개 평가요소에서의 상관계수(논지전개의 적절성 0.27, 구성의 체계성 0.29, 표현의 정확성 0.31)보다 낮았다. 이는 수험생들의 논술시험 득점이 어떠한 주제가 출제되느냐에 따라 크게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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