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AFP DPA=연합】 동부 자이르에서 부룬디로 귀환한 난민 약 300명이 지난달 22일 후투족 무장세력에 의해 학살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22일 밝혔다.크리스티안 베르티옴 UNHCR대변인은 이들 난민은 자이르에서 처음으로 귀환했던 그룹의 일부로, 부룬디 서부 시비토케주의 미람비로 자발적으로 돌아온 뒤 현지의 한 교회에서 밤을 보내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이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구호단체 「난민 인터내셔널」의 라이오넬 로젠블라트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이르 동부 부카부 지역에 있는 르완다의 난민 수만명이 생존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로젠블라트 회장은 이들이 지난달 투치족 반군과 자이르 정부군간 교전과정에서 약탈을 당해 심한 물자부족으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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