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상기상정보시장에 갓 뛰어든 한국업체가 「퀸 엘리자베스 Ⅱ호」 등 유명 선박에 정보를 제공,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93년 12월 국내에서 처음 설립된 해상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주)한국기상(사장 전영일)은 지난 9월 기상그래픽정보 제공 시스템인 BVS(Bon Voyage System)를 개발, 최근 세계 30여 해상기상정보 업체들을 제치고 퀸 엘리자베스Ⅱ호, 로열 바이킹호 등 10척의 외국 호화유람선에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기상측은 BVS는 그동안 팩시밀리로 제공되던 기상예보시스템과 달리 배안에서 TV 일기예보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BVS의 경쟁력은 ▲월 300달러로 경쟁업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렴한 비용 ▲초보자라도 알아보기 쉬운 화면구성 ▲9,600bps급 모뎀을 이용한 빠른 서비스 등에 있다고 한국기상은 밝혔다.
한국기상은 이와함께 한진해운 대한해운 한라해운 등 3개 국적선사에도 BVS를 제공키로 최근 계약을 하는등 일본 웨더뉴스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해상기상시장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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