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2명 매달 방출… 40%쯤 입단바둑계의 엘리트인 한국기원 연구생은 고사리손의 초등학생부터 중고생까지 다양하다. 어리다고 이들을 얕보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실력은 웬만한 프로 뺨친다.
60명이 실력에 따라 10명씩 6개조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 연구생이 되면 6조에 속하고 실력이 늚에 따라 1조까지 올라간다. 매주 조별 리그전을 갖고 실력을 테스트하는데 매달 우수자 4명은 상위조로 올라가고 저조자 4명은 하위조로 떨어진다. 6조에서 꼴찌 2명은 방출되고 대신 30명의 대기조에서 2명이 들어 온다. 대부분 연구생이 프로기사에게 개인지도를 받고 있으며 권갑룡 허장회 사범 문하에 기숙하는 아이들도 많다. 학교는 대개 바둑명문 충암초·중·고등학교에 다니지만 중퇴한 채 바둑에만 전념하는 학생도 3분의 1이나 된다.
전체적으로 40% 정도만 입단에 성공한다. 만 18세가 넘으면 기회는 사라진다. 11살때 들어와 5년째 연구생 생활을 하고 있는 박병규군(16). 『학교를 다니며 바둑을 두는 것이 제일 힘들어요. 학교수업 시간 외에는 바둑만 생각해요. 꼭 입단해서 이창호형 같은 훌륭한 기사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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