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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봄여름 독자컬렉션 여는 이신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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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봄여름 독자컬렉션 여는 이신우씨

입력
1996.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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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벗어나 자유롭고 싶었어요”디자이너 이신우씨가 내년 봄여름 컬렉션을 29일 하오 3시 서울 청담동 동덕여대 디자인갤러리에서 갖는다. 「컬렉션」이란 말조차 생소했던 89년부터 SFAA컬렉션 창립회원으로 컬렉션에 참가해오다 지난 봄 갑자기 탈퇴한 데 이어 몇 년간 참가했던 파리컬렉션도 중단하는 등 이신우씨는 그간 크고 작은 파문에 휩싸였었다. SFAA컬렉션 탈퇴배경을 『같은 무대에서 똑같은 모델로 패션쇼를 열어야 하는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었다』고 표현하는 그는 『여러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도 좋지만 단체에 소속돼 있다는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었고 SFAA컬렉션도 기반을 굳혔으므로 동참해야 할 의무감도 줄었다』라고 말했다. 파리컬렉션 불참은 『드는 경비에 비해 얻는 소득이 무엇인가 하는 회의와 앞으로의 전략 마련 때문에』결정한 것이라 했다. 파리패션쇼는 쉬지만 파리에서 수주전시회는 계속할 계획이다.

여성복 「ICINOO」와 남성복 「ICINOO HOMME」를 함께 내보이는 이번 컬렉션에 이신우씨는 『저지와 번아웃(약물처리로 천의 일부를 녹여 내는 가공법) 소재, 지난 시즌 선보인 용무늬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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