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실행계획」 채택 예정【마닐라=장인철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외교무대인 96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가 22일 상오(현지시간) 마닐라의 필리핀 국제회의센터(PICC)에서 열리는 각료회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22일부터 25일까지 회원국 전체 각료회의와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APEC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18개 회원국이 제출한 무역·투자 자유화실행계획을 종합한 「마닐라 실행계획」(MAPA·MANILA ACTION PLAN FOR APEC)을 채택, 97년 1월1일부터 시행토록할 예정이다.
유종하 외무장관을 비롯한 18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은 개회식에 앞서 21일 PICC에서 비공식 전체 각료회의를 갖고 그동안 신규회원국의 가입을 금지해왔던 모라토리움을 금년 말로 해제, 2∼3년간 경과기간을 두고 베트남 러시아 등 일부 신청국의 신규가입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5·12면>관련기사>
또 무역자유화에 따른 이익의 공정분배를 위해 회원국 상호협력원칙을 밝히는 회원국간 「경제협력과 개발에 관한 선언」을 MAPA와는 별도로 정상회의에서 채택키로 했다.
이와함께 『모든 APEC회원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야한다』고 강조, 중국과 대만의 WTO가입을 촉구했다. 한편, 유장관은 이날 하오 PICC에서 도밍고 시아존 필리핀외무장관, 자야쿠마르 싱가포르외무장관과 연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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