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도통제시비로 유회 소동국회 예결위에서는 21일 「대북 밀가루 5,000톤 제공설」과 이를 보도한 한 시사 주간지에 대한 청와대측의 보도통제 시비를 놓고 여야가 맞서 부별 심사 첫날부터 회의가 유회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국민회의 김영진·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이날 『「지난 4월 정부가 재미사업가 김양일씨를 통해 5,000톤의 밀가루를 북한에 제공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려한 모 시사주간지에 대해 청와대가 나서 보도통제를 가했다』며 『이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 소위를 구성할 때까지 회의를 속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은 답변에서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잘못을 알려주려 했던 것』이라면서 『재미동포 김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정부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북한의 협조를 얻기위해 밀가루 100만달러어치를 극비제공했으며 자금은 현대그룹이 부담했다』는 기사를 인쇄했다가 나중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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