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기업들이 현지에서 각종 대단위 사업계약을 체결하거나 기공식을 갖는 등 대베트남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21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한국중공업 박운서 사장과 (주)쌍용 안종원 사장은 베트남석탄공사(비나콜)와 손잡고 베트남 북부 타이누엔시에 10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이날 하노이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중공업과 쌍용은 타이누엔발전소에 일괄도급방식으로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생산된 전력은 베트남전력청에 판매할 예정이다.
임협중앙회도 이날 하노이호텔에서 임협 이윤종 회장과 베트남제지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붕따바리아주 쑤엔목지역 3,000만평의 임지를 사용할 수 있는 임업투자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임협은 이 지역에 대한 23년간의 임차권과 조림권 및 이곳에서 생산되는 목재의 가공권등 일체의 권리를 갖게 됐다.
이에앞서 현대미포조선은 베트남 국영조선공사(비나신)와 합작회사를 설립, 나트랑시 북방 55㎞에 위치한 닌푸옥지역에 1억달러를 들여 조선소를 짓기 위해 19일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는 30만평의 부지에 6만∼40만톤급 대형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40만톤급 대형도크 2기 등을 갖춘 대형조선소를 건설, 98년부터 조업할 예정이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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