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인 젖소 24억대 유통/업자 등 5명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21일 물먹인 병든 젖소고기 24억여원어치를 유통시킨 한성축산 대표 오현구(39) 경북식품대표 백승길씨(37) 등 육우도매상 2명과 도축업자 나영수씨(37)를 축산물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중간판매상 남상빈씨(40)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나씨로부터 2,500만원을 받고 불법 도축행위를 묵인한 전북도청 가축위생시험소 익산지소 강민성(32) 김형일씨(30) 등 수의사 2명도 부정처사후 수뢰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경기일대 우시장에서 병들거나 늙은 젖소 2,000여마리를 시가의 절반인 마리당 100만∼120만원에 구입, 나씨 도축장에 넘겨 물을 먹여 도축케 한뒤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게 등에서 유통시킨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