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착수【성남=이범구 기자】 손영채 경기 하남시장이 건설회사에 압력을 넣어 자신의 부동산을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사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이 감사에 나섰다. 손시장은 지방지기자들에게 촌지도 준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주)성원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손시장 취임직후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마치고 하남시 신장동 430의 7 지하 6층 지상 16층(연면적 7천1백평)의 주상복합건물을 공사하던중 시로부터 손시장 소유의 지상 4층(연면적 2백32평) 상가건물과 국유지 29평을 매입, 8m의 이면도로를 확보하라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받았다. 성원은 부당한 조건이라며 항의하다 공사지연을 우려, 손시장이 96년 재산공개때 8억9천여만원으로 신고한 건물과 토지(시가 12억원)를 올해 8월 23억원에 사들였다.
손시장은 『일부 기자들에게 2백여만원씩 준 사실은 있으나 성원건설에 압력을 가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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