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전무 학과도… 교수인력 조정 등 불가피학부제로 입학한 대학생들이 전공선택시 일부 인기학과에 편중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97학년도 각 대학의 학사운영에서는 교수인력의 조정·재배치가 불가피해 졌으며 제2외국어 등 일부 학과의 경우 「교수실업현상」도 우려된다.
21일 서강대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로부터 전공학과 선택을 신청받은 결과 문학부 외국어문계(총원 2백4명)의 경우 1백96명(96.08%)이 영문학을 신청했다. 반면 불문학은 5명(2.45%), 독문학은 3명(1.47%)에 불과했다. 문학부 인문계 신학전공은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사회과학부 사회·신방·정외학과군(총원 1백37명)에서도 1백9명(79.5%)이 신방과를 전공 신청했고 정외(11.6%) 사회학(8.4%) 신청률은 저조했다.
그러나 자연과학부는 수학 32.1%, 화학 23.9%, 물리 19.5%, 생명과학 16% 등으로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화여대도 지난달 4일 1학년생들을 조사한 결과 인문대 외국어계열의 경우 응답자 1백40여명중 1백30여명이 영문학 전공을 희망했고 불문 독문전공은 4명 2명에 불과했다. 상경대에서는 응답자 1백79명중 1백26명이 경영학을 택하겠다고 답했고 비서학 경제학은 42명 11명에 불과했다.<윤순환 기자>윤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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