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수교국 7개 국가중 친북노선을 견지해온 중남미의 쿠바, 중동의 시리아와 수교를 적극 추진,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21일 밝혀졌다.이기주 외무차관은 이날 국회예결위의 예산안 부별심사에서 『쿠바로 여행하는 우리 관광객이 월 50∼1백명이고 기업들의 상거래도 활발하다』며 『조만간 국제환경이 변하면 쿠바와 수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관은 『지금 쿠바와 물밑교섭이 진행중』이라며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차관은 또 『시리아는 북한과 가깝지만 우리의 수출액이 95년 2억2천만달러 상당이며 삼성도 진출해있어 수교의 기초가 단단히 굳어져 가고 있다』고 밝혀 시리아와의 수교가능성도 시사했다. 외무부는 지난해말 임성준 미주국장(현 이집트 대사)을 쿠바에 파견, 수교를 위한 최초 사전 탐색작업을 했으며, 임국장은 당시 쿠바의 고위관리들을 연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성·권혁범 기자>이영성·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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