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성욕회복에 호르몬 투여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은 일찍 성생활을 시작하거나 성관계가 문란한 여성, 흡연여성 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0대의 성개방과 흡연증가는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침윤성 암의 경우 5년이상 생존률은 1기 90%, 2기 80%, 3기 50%, 4기 7% 정도이다. 최근 암치료의 목적은 생존률의 증가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즉 암치료후 리비도(libido)를 향상시키기 위해 여성호르몬을 투여하고, 암세포 파급에 따른 요도폐쇄시 요관삽입술 등으로 신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가 행해진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진단을 통해 암 이전단계에서 발견하면 100% 완치할 수 있다. 그만큼 정기검진이 중요시되는 암이다. 사춘기 이전의 성생활은 금해야 하며 부득이 성생활을 일찍 시작한 경우에는 자궁세포진검사 질확대경검사 등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박찬규 연세대 의대 교수·산부인과>박찬규>
◎간암/MRI 등 조기발견 위력
간암에는 간 자체에서 생기는 원발성 간암과 위 췌장 유방 등에서 발생한 암이 간으로 옮겨간 전이성 간암이 있다. 일반적인 간암은 원발성간암을 말하며 남성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4배 가량 높다.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은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만성 간질환이다. 우리나라 간염환자의 80%이상이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출산시 어머니로부터 B형 간염에 감염돼 별다른 증상없이 소년기를 보낸뒤 성년이 되면서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 50대초 간암이 발견되는게 가장 전형적인 패턴이다.
간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는 무력감 식욕부진 복부불쾌감 등 애매한 증상만 보여 그만큼 조기진단이 어렵다. 일반인들이 간기능검사라고 부르는 간수치 진단은 간암 발견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복부초음파검사 CT MRI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하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현재로선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만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암이 너무 광범위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간동맥색전술과 에탄올국소요법을 시행한다. 간경변이 합병되지 않은 정상간에 암이 발생한 경우는 80%가량을 절제해도 즉시 재생되므로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국내 간암환자의 대부분은 경변합병 간암이므로 조기발견을 통해 근치하는게 최상의 방법이다.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이혁상 서울백병원장·일반외과>이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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