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CIA간첩 관련 대러 보복 검토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은 미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러시아에 기밀을 팔아오다 미 수사당국에 체포된 사건과 관련, 러시아에 공식 항의했으며 대응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19일 발표했다.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정부가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외교 경로를 통해 16일 체포된 해럴드 니콜슨 간첩 사건에 대한 러시아측의 해명을 요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스트로브 탈보트 국무부장관이 18일 유리 보론초프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를 국무부로 불러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미국이 이에대한 대응 조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하일 데무린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와관련, 이 사건은 미국 내부의 문제로 러시아와는 무관하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