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개업의 4천1백여곳중 절반가량인 2천여곳이 의료 일원화 등을 요구하며 20일 하오 1시부터 4시간동안 집단 휴진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종로구에서는 개업의 1백62곳 대부분이 휴진했고 성북구에서도 성가병원 등 대형 병원 6곳을 제외한 1백99곳이 하오 1시부터 문을 닫았다. 서초구에서는 개업의 2백여곳에 서울시의사회 명의의 휴업결의문이 일제히 나붙었다.
개업의 4곳이 입주한 여의도 거평플라자 3층 이비인후과에 왔다 돌아가던 박성희씨(34·여의도 삼부아파트)는 『중이염을 앓는 아이를 조퇴시키고 데려왔는데 휴업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영등포구 영등포동 신비뇨기과 신민석 원장(42)은 『복지부의 한방정책관 설치결정은 의료체계를 이원화하는 일관성없는 정책』이라며 문을 닫았다.
한편 개업의사 1천5백명 약사 7백명 등 2천2백여명은 이 날 하오 2시 강남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으로 구성된 의료일원화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토론회에 참석해 의료일원화, 의약교육의 내실화, 의보수가 개선 및 보완 등 5개항을 정부에 촉구했다.<서사봉·홍덕기 기자>서사봉·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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