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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학생 수학·과학 “우수”/54국 회원 IEA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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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학생 수학·과학 “우수”/54국 회원 IEA평가

입력
199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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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6,000명 무작위 시험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학력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20일 세계 54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교육성취도평가학회(IEA)가 91∼94년 실시한 「제3차 수학·과학 성취도 국제비교연구(TIMSS)」 13세(중1, 2) 부문에서 한국이 수학은 모두 2위, 과학은 중1이 2위, 중2가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이 모두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수학부문의 1위는 싱가포르였으며 일본과 홍콩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과학부문에서도 싱가포르가 중1, 2학년 모두 1위였고 1학년에서 체코 3위, 일본 4위, 2학년은 체코 2위, 일본 3위로 각각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는 1만5천여개 학교에서 9세, 13세, 중등과정 최종학년 등 3개 부문에 모두 50여만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 등 1천여개의 문항을 30개 언어로 번역, 사용했다. 우리나라는 전국 1백50개 초등학교 3, 4학년과 1백50개 중학교 1, 2학년생을 각각 6천명씩 무작위로 추출, 94년 11월 IEA본부에서 파견된 요원들의 감독아래 시험을 치렀다. 우리나라는 9세, 13세 2개 부문에만 참가했으며 9세 부문의 결과는 내년 8월께 발표된다.

IEA는 『부모의 교육수준, 가정의 장서수 등 가정환경요인이 성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며 『동양권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한데도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또 참가국 학생 대다수가 하루 평균 2∼3시간씩 숙제를 하며 TV시청에 1∼2시간, 친구교제와 스포츠활동에 2시간 정도 소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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