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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모피 명품매장/100만원대 모피로 소비자 발길 유혹(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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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모피 명품매장/100만원대 모피로 소비자 발길 유혹(전문점)

입력
199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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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업체 공동판매 마진 줄여 가격파괴『저렴한 가격으로 모피를 장만하세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03―34 백암빌딩 1층에 자리한 「강남모피명품매장」은 모피류의 대중화전략으로 중산층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이곳은 한국모피제품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영근 윤진산업 대표) 소속 중소 모피업체들이 대기업과 수입업체에 대응, 국내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 6월 처음 문을 연 공동전시판매장. 진우명성 윤진패션 제일모피 원우모피 삼성어패럴 대하모피 해농교역 신하모피 B&J 남정 등 그동안 주로 수출에만 전념해온 10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가격은 비싼 경우 800만원대도 있지만 대부분이 100만∼200만원대로 모피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 특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 제품가격에서 유통마진과 광고비의 비율을 줄인데다 「카프리쵸」 「카르타」 「월드퍼」 「에스노브」 등 다양한 우리 고유브랜드들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우명성의 차일영 사장은 『요즘 여성복 한벌에 70만∼80만원하는 것이 흔한데 모피는 한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입을 수 있고 대물림도 할 수 있어 오히려 경제적』이라며 『선진국에선 국민소득 1만∼2만달러 시대에 모피가 대중화한 걸 감안하면 우리도 이제 모피를 과소비의 상징으로 기피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한국모피제품공업협동조합은 이같은 공동판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동브랜드 창출 ▲원피(원자재)공동구매 등 다각적인 협동화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02)3453―9332∼3<변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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