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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고음질’ 차세대 영상매체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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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고음질’ 차세대 영상매체 DVD

입력
199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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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볼까 PC로 볼까/100만대 시장놓고 전자­컴퓨터업계 선점경쟁/삼성 등 출시채비에 두인전자는 재생보드 판매『떠오르는 차세대 영상매체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를 TV로 즐길 것인가, PC로 볼 것인가』. 내년부터 본격 떠올라 2000년 100만대 시장이 형성될 DVD시장을 놓고 가전업계와 컴퓨터업계가 서로 다른 방식을 통해 시장공략에 들어가 제품출시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TV업계◁

DVD는 고선명 화면과 돌비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CD(콤팩트 디스크)모양의 차세대매체.

세계적으로도 올해 중반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DVD는 VCR과 CD비전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 전자업체간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서도 가전업체는 TV용 플레이어로, 컴퓨터업체는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드라이브로 승부를 겨루고 있다.

가전업계로서 국내 DVD시장에 가장 먼저 도전한 곳은 삼성전자. 10월 DVD 플레이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번달 말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플레이어는 영상을 압축함으로써 일반 TV는 물론 화면이 16대 9 비율인 와이드TV로도 재생이 가능하다. 음성재생은 최대 8개 국어까지, 자막은 32개 국어까지 처리할 수 있다. 소비자가는 89만9,000원.

LG전자도 최근 DVD 플레이어용 핵심칩을 개발, 내년 초부터 플레이어를 내놓을 계획이며 대우전자도 플레이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가전업계는 TV용 DVD 플레이어가 TV의 웅장한 화면과 음향효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컴퓨터업계◁

두인전자와 가산전자 등 컴퓨터부품 업체가 DVD 재생보드로 DVD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두 업체는 내달 중순부터 컴퓨터 상가 등을 통해 이 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보드를 펜티엄PC에 장착하고 DVD 드라이브를 설치하면 PC로 DVD의 고화질·고음질을 즐길 수 있으며 8개 언어를 재생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 등 컴퓨터 제작업체에서도 내년부터 DVD 드라이브를 장착한 신제품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업계는 PC를 이용하면 DVD에 수록된 내용의 저장·편집이 가능해 영화를 자유자재로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있다.

또 DVD 드라이브는 CD롬 타이틀도 지원, CD롬 드라이브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드가격이 30만∼40만원대로 DVD 플레이어의 절반에도 못미쳐 경제성도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소프트웨어에 속하는 DVD타이틀의 보급이 DVD플레이어나 드라이브의 확산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전업계나 컴퓨터업계가 타이틀의 보급을 등한시한채 하드웨어 판매에만 정성을 쏟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는 주장이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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