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신분증·버스카드 단말기 한대로 척척처리신용카드로 사용하는 마그네틱카드를 비롯해 통행료를 낼 때 이용하는 스마트카드 등 여러 형태의 카드를 모두 인식할 수 있는 만능카드인식기가 개발돼 이르면 내년초 일반인에 선보인다.
한국전자부품연구소(KETI)는 1년여의 연구끝에 시중에 유통되는 카드를 모두 인식할 수 있는 다기능 카드인식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카드는 현재 ▲신용카드용 마그네틱카드 ▲기업체 등에서 신분증으로 활용하는 메모리카드 ▲버스요금 및 도로통행료를 지불할 때 이용하는 스마트카드 등 3종이 사용되고 있으나 이를 인식하는 단말기는 모두 제각각이다. 때문에 업소나 통행료징수기관들은 서로 다른 인식기를 구입해야하는 등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만능카드인식기는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카드를 모두 처리할 수 있어 이용업체의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것은 물론 인식기 양산과 관련한 중복투자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조만간 이용이 급증할 전자지갑기능을 갖춘 스마트카드도 처리할 수 있어 98년이후 연간 10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KETI는 내다보고 있다.
KETI 이철동 수석연구원은 『당분간 마그네틱카드와 스마트카드의 혼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2∼3개의 카드리더기를 붙여 사용해온 불편과 추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ETI는 조만간 기업체에 관련기술을 이전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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