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신한국당의 청주 흥덕지구당 개편대회 화두는 젊음과 세대교체였다. 새로 지구당을 맡게된 윤경식 위원장의 나이가 만 34세여서 각 대권주자의 연설은 자연 이 두가지 주제에 초점이 모아졌다. 대권주자마다 세대교체나 젊음의 의미에 일정한 편차를 보였던 것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자 성향의 문제였다.이홍구 대표는 과거와의 단절을 통한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이대표는 『과거의 한과 시비에 얽매여선 이 나라의 발전도 통일도 이룰 수 없으므로 이제는 모든 힘을 다해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야 한다』며 『젊음과 미래지향성을 갖춘 머리좋은 사람이 지도자가 돼 21세기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능한 지도자를 택하되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의미였다.
최형우 고문은 자신의 과거 민주화투쟁 경력을 상기시키며 『과거 없이 현재 없고, 현재 없이 미래 없다』는 말로 「정치권 적자」에 의한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최고문은 『새 위원장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나는 36세에 국회의원이 돼 지난 30여년간 가시밭길을 헤치며 꿋꿋하게 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6선의 정치경력은 선거민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요지였다.
박찬종 고문도 자신의 정치입문 시절을 연설의 머릿말로 삼으면서 「젊은 지도자론」을 폈다. 박고문은 『깨끗하고 정직하며 산소같이 젊은 윤동지를 대하니 내 분신을 보는 느낌』이라면서 자신과 윤위원장을 일체화한 뒤 『21세기 이 땅의 지도자를 가꾸고 키워달라』고 호소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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