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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바/와일드 빌스­서부영화의 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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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 바/와일드 빌스­서부영화의 주인공처럼

입력
199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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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66­60년대 미국 분위기 물씬단돈 5,000원만 있으면 미 서부시대로 떠날 수 있다. 방랑아 카우보이의 고독을 느끼며 거나하게 취할 수도 있다. 서울 곳곳에 등장한 이른바 「웨스턴바」를 거쳐 우리는 「서부」로 간다.

젊음의 거리 동숭동 대학로 롯데리아 뒷골목 「와일드 빌스(Wild Bills)」.

「Sheriff’s Office」(보안관 사무실)란 명패 아래 서부영화에서나 보던 미닫이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카우보이 복장의 밀랍인형이 손님을 맞는다. 또 서부시대 유명한 총잡이 와일드 빌의 초상화와 마차의 수레바퀴, 각종 소총류, 말발굽에 박는 징 등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출입구와 마주한 칵테일 바는 우울한 저녁시간을 한 잔의 위스키로 달래고 싶은 「나홀로 술꾼」의 몫이다. 연인들을 위한 2인용 좌석이 10여석이 넘고 컨트리송을 즐기며 창가의 테이블에서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영업부장 채경탁씨(33)는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는데 하루 손님의 절반 쯤은 단골』이라며 『대부분 떠들썩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이라고 말한다. 하오 1시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며 국산 병맥주는 3,500원, 칵테일은 4,000∼5,000원 선이며 소주도 판다. 채씨가 추천한 안주는 오징어소면(1만2,000원)과 낙지소면(1만5,000원). (02)747-4101

제임스 딘의 우수와 엘비스의 음악이 살아있는 60년대 미국의 분위기를 살린 「US 66」은 홍대 정문앞에서 극동방송국쪽으로 50m 쯤 내려가다 오른쪽에 있다. 1층에는 테이블 없이 두 개의 바만 있고 2층에는 난간쪽으로 1층을 내려 다 볼 수 있는 바, 그리고 체스판 무늬가 들어간 나무 원탁이 8개가 있다. 미국 각 도시의 자동차 번호판이 붙어있는 이층 연결계단과 미국 대학의 로고같은 소품들이 미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US 66」이라는 이름은 미국 어느 지방의 도로에서 따온 것이라고. 월∼목요일은 블렉데이로 지정, 검은넥타이나 블라우스를 입은 남녀 손님에게 무료로 칵테일을 제공하고 금요일밤에는 디스코타임도 마련하여 베스트댄서에게 위스키를 선물한다. 또 2층 한쪽 구석에 미니당구대와 다트판이 있어 친구나 연인끼리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병맥주와 칵테일은 한 잔에 5,000원이고 버팔로 윙이나 치킨 파스타같은 간단한 스낵안주는 6,000원선이다. 영업시간은 하오 3시부터 자정까지. (02)324-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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