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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서비스 소비자 “불만족”/한국능률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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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서비스 소비자 “불만족”/한국능률협 조사

입력
1996.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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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TV와 세탁기는 LG전자, 승용차는 현대자동차, 은행은 신한은행, 신용카드는 삼성카드 등이 소비자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비스업종의 만족도가 제조업종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보다 만족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추세를 보여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9일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녀 1,467명을 대상으로 제조업종 및 서비스업종의 16개 제품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족도 1위 업체는 제조업종에서 LG전자와 현대자동차 이외에 ▲파스퇴르유업(배달우유) ▲금강제화(정장구두) 등이 차지했다. 서비스업종에서는 ▲현대백화점(백화점) ▲에버랜드(레저시설) ▲삼성화재(자동차보험) ▲삼성의료원(종합병원) ▲아시아나항공(항공서비스) 등이 각 서비스별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업체로 꼽혔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신한은행은 해당분야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대백화점과 에버랜드도 2년 연속 1위에 꼽혔다.

이와함께 관공서가운데는 동사무소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반면 경찰서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하철의 노선별 만족도는 4호선이 가장 높고 1호선이 가장 낮게 나왔다.

업종별 만족도를 비교하면 제조업종에서는 컬러TV(58.6) 맥주(57.1)가 높고 정수기(44.6) 세탁기(47.9)가 낮은 편이며 서비스업종에서는 항공서비스가 55.3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반면 지하철은 25.9로 가장 낮게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에 가장 불만스러워 하는 점은 컬러TV 맥주 배달우유 구두 정수기 레저시설 항공의 경우 비싼 가격이었고 이밖에 「빨래가 엉킨다」(세탁기) 「고장이 많다」(승용차) 「창구 대기시간이 길다」(은행) 「상품이 다양하지 않다」(백화점) 「할부이자가 비싸다」(신용카드) 「신속한 업무처리가 미흡하다」(자동차보험) 「불친절하다」(종합병원 관공서) 「냉방시설이 미흡하다」(지하철) 등도 지적됐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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