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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갈리 연임에 거부권” 재확인/올브라이트 유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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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갈리 연임에 거부권” 재확인/올브라이트 유엔대사

입력
1996.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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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로이터=연합】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18일부터 차기사무총장 임명문제를 본격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올해말로 임기가 끝나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재임명에 반대,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 대사는 17일 CNN방송에 출연, 『미국은 부트로스 갈리 총장 개인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유엔이 21세기에 걸맞는 새 지도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의 연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부트로스 갈리 총장이 유엔을 개혁하고 경비를 절감하는데 미온적이라고 비난하면서 그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한편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중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임기를 5년이 아닌 얼마정도 연장하는 조건으로 유엔 개혁과 관련한 일부문제에서 양보를 얻어내는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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