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VD 플레이어/대우시청제한 VTR가전사들이 잇따라 세계수준의 첨단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초소형 휴대용PC를, 삼성전자는 디지털영상을 즐길 수 있는 DVD플레이어, 대우전자는 어린이들이 폭력·음란물을 볼 수 없도록 한 시청제한VTR을 개발했다.
○두께 2.58㎝·무게 340g
▷LG전자 휴대용PC◁
LG전자는 손바닥만한 휴대용PC를 개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을 컴덱스쇼에 출품했다고 발표했다.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휴대용PC는 가로 16.4㎝, 세로 9.6㎝, 두께 2.58㎝로 무게가 340g에 불과하며 자판이나 터치스크린 방식의 플라스틱펜으로 정보를 입력, 처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이 윈도즈95 및 윈도즈NT와 호환기종으로 문서작성 인터넷 접속은 물론 팩시밀리송수신 무선데이터통신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부터 미국에 500달러정도의 가격으로 시판하고 국내에는 내년 4월부터 4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일 이어 두번째로 상품화
▷삼성전자 DVD 플레이어◁
삼성전자는 18일 TV에 연결해 차세대 디지털영상을 즐길 수 있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플레이어를 19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드 영상을 VCR보다 두배이상 선명한 고화질과 웅장한 음향으로 즐길 수 있는 DVD플레이어가 상품화되기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두번째다.
삼성전자는 올연말까지 전국 대리점에서 예약판매하고 내년부터 유명백화점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가격은 89만9,000원.
삼성전자는 또 영상사업단과 공동으로 올해말까지 클리프 행어, 원초적 본능, 유니버설 솔저, 컬러오브나이트 등 10여종의 DVD타이틀을 제작, 개당 2만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비밀번호 입력해야 시청
▷대우전자 시청제한 VTR◁
대우전자는 어린이들이 폭력·음란 비디오를 볼 수 없도록 만든 「시청제한 VTR」을 개발, 내년부터 시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우전자가 95년 11월부터 1년간 5억원을 들여 국내 중소기업인 플라토사와 공동개발한 시청제한 VTR은 비디오테이프의 시청가능 등급에 따라 미리 설정해놓은 5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재생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연소자관람가용 비디오테이프는 비밀번호 없이도 시청할 수 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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