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선진국형 서비스’/저렴·신속 장점 현재 2,500명 가입눈길을 달리다가 시동이 꺼졌을 때, 심야 강변도로에서 팬벨트가 끊겨 나갔을 때,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연료가 떨어져 버렸을 때,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들고 나왔는데 자동차키를 차 안에 둔채 문이 잠겼음을 알았을 때, 야외에 나갔다가 웅덩이 같은 곳에 바퀴가 빠져 움직일 수 없을 때, 객지를 여행하다 길을 잃어버렸을 때…. 어쩌나.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이 제공하는 선진국형 회원제 자동차서비스사업인 「한국자동차가족」(KAF)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KAF는 미국의 AAA, 일본의 JAF, 영국의 AA, 독일의 ADAC처럼 자가운전자들의 당혹스런 「위기상황」을 해결해주고 자동차관련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자동차관리와 교통안전활동을 한다.
KAF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대목은 길거리에서의 고장 수리 서비스. 도로에서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 어디서나 KAF에 연락을 하면 빠른 시간내에 달려 간다. 물론 365일 24시간 문을 열어놓고 있다. KAF는 현재 서울의 4개 사업소 외에 전국 795개 정비공장을 가맹사로 확보, 회원들에게는 전국 어디서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회비 3만원을 내고 받을 수 있는 무료 서비스는 배터리 충전, 3ℓ까지의 비상연료 주유, 팬벨트·휴즈·전구 등 부품교환, 잠금장치 해제, 냉각수 보충, 2,000원이하의 부품 교환, 5㎞이내의 견인 등이다.
이밖에도 여행지의 상세한 교통지도 공급, 렌터카 주차료 할인, 국내외 여행정보나 자동차검사 등 각종 관리정보 제공 등의 서비스도 하고 있다.
서비스부 정희돈 과장은 『자동차제조회사나 보험, 카드사들이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실효성은 적다』면서 『비영리 법인인 KAF는 정비업체보다 저렴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은 8, 9월 두 달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가입한 회원은 2,500여명.
KAF는 지금까지는 서울시에 등록된 자가승용차 소유자만 회원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98년 수도권, 99년 광역시, 2000년부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원 안내 (02)6100―365∼369(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서비스부)<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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